작년 8월말 새집으로 이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래된 가구류 및 가전을 새로 구입하였습니다. 식탁은 오래전부터 우드슬랩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던 차에 서민갑부라는 TV프로그램을 보고 우리 지역에도 매장이 많지만 먼 인천까지 직접 방문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. 배송 후 설치해 보니 식탁 측면부에 까만 곰팡이 무늬가 퍼져 있어 너무 거슬렸습니다. 매장 제품 진열 시 상판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측면은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었습니다. 곧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던 일이 1년이 될 줄은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습니다.
2020년 8월 30일에 처음으로 ★이사님이라는 분과 통화하여 사정을 이야기하고 교환을 요청하였습니다. ★이사님은 목재의 특성상 그런 무늬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좋은 제품이 나오면 교환해 주기로 약속하고 통화를 마무리하였습니다. 하지만 두달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.. 기다리다 지쳐 11월 3일에 다시 통화하였으나 마땅한 제품이 없으니 더 기다려달라..(그럼 기다리는 소비자를 위해 상황을 설명하고 먼저 전화해서 양해를 구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요??)
그로부터 2021년 5월경까지 지루하고도 불쾌한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. ★이사님이라는 분에 대한 신뢰가 없어져 본사에 이야기도 했고 책임지고 처리하겠다는 다른 분의 약속도 허공속의 메아리일뿐.. 가장 화가 나는 일은 왜 고객이 답답할 때마다 전화해서 진행 상황을 물어봐야 하는지.. 대양목재 AS시스템이 있기는 한건지.. 물건을 팔기만 하면 끝인지.. 제 휴대폰에는 대략 15차례의 통화기록과 녹취도 있습니다.
어쨌든 5월 27일 대양목재 사장님이 전화를 하셨더군요..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았지만 사장님이 직접 해결하시겠다니 믿어보기로 하였고, 대신 진행상황을 고객이 전화하기 전에 먼저 알려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. 이제 곧 3달이 되어가는데 역시 전화 1통이 없네요.. 이 일로 저희는 새집에 이사와서 식탁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와이프는 왜 강하게 대처하지 못하냐고 제게 불만을 토로합니다.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을 망쳐버린 대양목재에는 소비자로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.